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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영혼을 연주하는 기타리스트, 스티브 바이와 테크니컬 락 기타 아이바네즈의 인연
작성자 뮤직인포 (ip:)
  • 작성일 2016-05-23 23:3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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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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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 연주하는 기타리스트, 스티브 바이와 테크니컬 락 기타 아이바네즈의 인연
 
 
 
 
 
세계 3대 기타리스트는 과연 누구일까?

TV에서도 네이버나 구글 검색에서도 심지어는 동네에서 락 Rock을 조금 안다 하는 형까지도 모두 다른 인물을 지목한다. 하지만 6.25 이후 태어난 사람 중 항상 그 3명에 포함되는 인물이 바로 ‘스티브 바이 Steve Vai’다.
 
스티브 바이는 그의 스승이자 절친인 '조 새트리아니 Joe Satriani'와 더불어 락 기타의 현대화, 첨단화를 부르짖는 미래주의자이고 가장 앞서가는 인스트루멘탈 Instrumemtal 기타리스트다. '앤디 티몬스 Andy Timmons', '폴 길버트 Paul Gilbert', '존 페트루치 John Petrucci’ 등 그 뒤를 따르는 수많은 기타리스트 또한 세계적인 명성을 가지고도 그의 그늘에 항상 가려져 있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 이 글을 통해 그 이유를 찾아보자.

스티브 바이는 기타를 연주하지 않는다. 다만 ‘심장이 머리에게 말하는 것을 손가락으로 옮길 뿐’이다. 그의 가늘고 긴 손가락은 기타라는 것을 다루는 도구에 불과하고 자칫 변태적으로 비춰질 수 있는 눈빛과 얼굴 표정들은 또 다른 기타 소리 중 하나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접하는 곡들은 멜로디와 가사가 있다. 그래서 가사가 멜로디에 착착 감길 때, 또는 멜로디가 그 가사를 너무나 잘 표현하고 있을 때 우리는 그 곡을 명곡이라 부른다. 하지만 인스트루멘탈, 즉 연주곡(부모님들은 경음악이라고도 한다)은 이런 기준을 벗어나 말초신경을 자극해야 명곡이다. 듣고 있으면 슬퍼야 하고, 기뻐야 하고, 통쾌해야 하며 때로는 울화통이 터지기도 해야 한다. 스티브 바이의 연주가 그렇다. 그의 연주는 사람 내면의 원시적인 부분을 자극해 듣는 내내 말초신경을 건드린다.
 
혹자는 기타리스트들의 필 Feel을 논할 때 스티브 바이처럼 화려한 연주자들은 처음부터 배제시킨다. 이유는 간단하다. 테크닉과 감성은 같이 나올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아주 초보적인 발상이며 음악을 많이 들어보지 않은 자신의 귀를 포장하는 허세일 뿐이다.
 
기타를 1년 친 사람과 10년 친 사람이 '도레미파솔라시도'를 같은 비트로 친다고 해도 그 차이가 명백한 것은 단순히 외워서 치느냐 감정을 표현하며 치느냐가 다르기 때문. 이는 곧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몰입하는 정도를 다르게 만든다. 스티브 바이는 곡조를 알고 튕기는 것을 넘어 사람이 표현할 수 있는 내면의 감정을 기타의 모든 소리로 표현할 줄 아는 기타리스트다.
 
 
화려한 기타 플레이를 선보인 스티브 바이

1992년 필자 중학교 2학년 시절 'To be with you (미스터 빅 MR.BIG)'와 'Tears in heaven (에릭 클랩튼 Eric Clapton)'의 통기타 선율에 빠져 있었다. 이후 'She's gone (스틸 하트 Steelheart)'을 접하면서 일렉 기타 소리를 알게 되었고 신해철이 쇼윈도 앞에서 구경만 하던 빨간 기타를 손에 쥐고 잠 못 이뤘듯, 필자 또한 7만원짜리 하얀 기타를 옷장에 숨겨놓고 있었다.
바로 그때 '크로스로드(Crossroads, 1986)'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다. 이 영화는 1930년대 미시시피 '*델타 블루스 Delta Blues'를 집대성한 '*로버트 존슨 Robert Johnson'의 '*크로스로드 Crossroads'영화화한 작품이다. 당시 배경에서는 존재하지도 않던 일렉 기타 배틀이 나오는데 주인공 '랄프 마치오 Ralph George Macchio'와 대결하는 악당 역으로 '스티브 바이'가 등장한다. 물론 영화에서는 스티브 바이가 배틀에서 져 기타를 집어 던지고 나오는 시나리오지만 이 장면을 위해 3일 동안 틀리는 연습을 했다고 한다. 이때 랄프 마치오는 '펜더 52 텔레 Fender 52 Tele'를 사용했고 스티브 바이는 '잭슨 잭 버틀러 Jackson Jack Butler'를 사용했다.
 
* 델타 블루스(Delta Blues) - 미국 미시시피 강과 야즈 강의 삼각주 지대에서 발생한 다소 거칠고 리드미컬한 컨트리 블루스.
 




(그림설명 : 델타 블루스의 왕, 로버트 존슨)

 
* 로버트 존슨(Robert Johnson) - 미국 델타 블루스의 진정한 왕이라고 추앙받는 로버트 존슨(1911-1938)은 가창과 연주 그리고 작곡 등 놀라운 조화를 실현한 전설적인 인물로 많은 유명 가수들에 큰 영향을 끼쳤다. 오늘날 그는 역사상 가장 중요한 블루스 맨으로 존경받고 록큰롤의 할아버지로 록큰롤 명예의 전당에 올라 있다.
 






* Crossroads - 20세기 초 미시시피에서 일어난 일이다. 로버트 존슨이라는 남자가 십자로에서 악마를 만났다. 그는 악마에게 혼을 파는 대신 아무도 들어본 적이 없는 음악을 손에 넣었다.


* Crossroads(1986) 속 기타 배틀
 





아이바네즈와의 첫 만남

스티브 바이와 아이바네즈 Ibanez와의 만남은 '반 헤일런 Van Halen'의 원년 보컬이었던 '데이빗 리 로스 David Lee Roth'의 영향이 컸다. 1985년 '에디 반 헤일런 Eddie Van Halen’과의 갈등으로 반 헤일런에서 탈퇴한 데이빗 리 로스는 자신의 밴드를 꾸리면서 확실한 테크닉과 쇼맨십으로 에디의 콧대를 납작하게 해줄 밴드를 구상했다.
 
그 결과 프랭크 자파 밴드 Frank Zappa band, 알카트래즈 Alcatrazz를 거친 스티브 바이와 당시 최고의 메이저 밴드들의 라이브 투어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던 베이시스트 '빌리 시헌 Bily Sheehan' 등을 모아 자신의 백밴드(backing band)를 완성했다.
 
당시 데이빗 리 로스는 반 헤일런과의 경쟁구도를 조장하며 더 화려한 퍼포먼스와 스포트라이팅을 받기 위해 스티브 바이의 장비 변경을 제안했고 스티브 바이는 자신이 원하는 일렉 기타의 사양 시트를 깁슨, 펜더, 아이바네즈 등 세계 유명 기타 회사에 보냈다.
 




(그림설명 : 데이빗 리 로스와 에디 반 헤일런)                                                                       (그림설명 : 데이빗 리 로스와 스티브 바이)
 
 
마침 거대한 미국시장을 노리던 아이바네즈는 자사의 기타로 홍보를 해 줄 아티스트를 찾던 중이었고, 스티브 바이의 뜻밖인 제안에 적극적으로 수용했다. 아이바네즈는 스티브 바이가 원하는 모든 사양과 디자인을 도입한 시그네처 모델 JEM과 Universe를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큰 부흥기를 맞게 된다. 이후 아이바네즈는 스티브 바이 시그네쳐 모델의 저가형 모델로 제작한 RG 시리즈로 큰 인기를 끌면서 슈퍼스트랫 Superstrat 타입의 기타시장에 성공적인 진출을 하게 된다.





The JEM-EVO

스티브 바이가 아이바네즈와 인연을 맺은 것은 '크로스로드' 영화에서 빨간 '잭슨'을 집어 던진 후로부터 시작해 올해로 25년째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아이바네즈는 스티브 바이가 현재 메인으로 사용하고 있는 'EVO' 기타를 그대로 재현해 내는 'JEM-EVO LTD'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일본 최고의 장인들로 구성한 이번 프로젝트팀은 단순히 정규 생산 모델을 일부 수정한 것이 아니라 바디, 넥을 포함한 실제 JEM-EVO에 있는 각각의 자국과 스크래치 등 모든 구성요소를 수공으로 재탄생 시켰다. 100대 한정으로 제작된 JEM-EVO LTD는 EVO와 함께한 스티브 바이만의 스토리와 역사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자 영광스러운 부분이라 할 수 있다. 국내에 배정된 수량은 1대이며 이는 100대 중 11번째로 만들어졌다.





* JEM-EVO LTD - Ibanez에서 스티브 바이 모델 JEM의 25주년을 기념하여 탄생시킨 걸작.
 
 
 
스티브 바이의 일생

스티브 바이는 1960년 6월 6일 뉴욕 롱아일랜드의 이탤리언 지역에서 태어났다. 비교적 부유한 가정에서 성장했기 때문에 음악을 하는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던 그는 6살때 오르간을 배워 기초이론을 익혀갔다. 그러다가 9세 때 우드스탁 라이브 영화에 나오는 지미 헨드릭스 Jimi Hendrix의 연주를 보고 강한 충격을 받고, 12살 때 레드 제플린 Led Zeppelin의 공연을 접하고 일렉트릭 기타를 잡기 시작했다.
 
이렇게 해서 그는 유명 기타리스트의 곡들을 카피하며 실력을 연마해 맨하탄 익스프레스Manhattan Express, 레인지 Range, 서커스 Circus 등의 밴드를 조직하기도 했다. 또한 이 무렵인 14세 때 스퀘어(Square)의 기타리스트였던 조 새트리아니를 알게 돼 그로부터 얼마 간 기타교습을 받기도 했다.
 
고교 졸업 후에는 보다 깊게 음악을 배우기 위해 78년 9월 버클리 음악원에 입학, 음악 이론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한다. 그는 이 학교에 다니면서 프랭크 자파의 난곡 중 하나인 <Black Page>를 완전 채보한 기록을 세우기도 했으며, 그 실력으로 이후 ‘기타 플레이어 Guitar Player’지의 채보를 맡기도 했다.
 
80년 6월 그는 프랭크 자파 그룹의 기타리스트로 가입하게 되었고 81년에는 『Tinsel Town Rebellion』 앨범에 참가하기도 했다. 그는 프랭크 자파 그룹에서 『Them Of Us』 등 몇 장의 진귀한 앨범 제작을 함께한 후 그룹을 탈퇴하고 자신의 독자적인 스튜디오를 만든다. 이렇게 해서 제작된 앨범이 첫 솔로 데뷔작 『플렉스-에이블(Flex-Able, 1984)』이다. 여기에는 <The Attitude Song>, <Call It Sleep> 같은 획기적인 연주곡들이 수록되어 80년대 락 기타 연주의 새 장을 여는데 일조했다.
 
스티브 바이는 84년 잉베이 맘스틴 Lars Johann Yngwie Lannerback의 후임으로 알카트래즈에 가입해 이들의 3번째 앨범 『디스터빙 더 피스(Disturbing The Peace, 1985)』를 공동제작 했다. 스티브 바이는 이 앨범 수록곡 전부를 어레인지하여 음악적 감각의 우수성을 입증 받았고, 태핑과 아밍 기술에 의한 기상천외한 주법으로 잉베이 이후의 알카트래즈 사운드 공백을 메웠다. 일본공연에서 그는 인트로부터 오버네크의 태핑솔로를 연주하여 잉베이의 애드립을 완전 카피한 뒤, 그것을 태핑으로 여유있게 연주하기도 했다.
 
그 뒤 LA의 한 언더그라운드 바에서 데이빗 리 로스를 만나 서로 뜻이 통하자 스티브는 그의 그룹에 가입하게 된다. 데이빗 리 로스 밴드에서 스티브는 『잇 엄 앤 스마일(Eat' Em And Smile, 1986)』, 『스카이스크레이퍼(Skyscraper, 1988)』 등 2장의 앨범에 참여, 그의 눈부신 트리키 기타 플레이를 과시했다.
 
하지만 그는 이 밴드에서도 오래있지 못하고 화이트스네이크 Whitesnake에 가입해 1989년 『슬립오브 더 텅 (Slip Of The Tongue)』 앨범을 통해 뛰어난 테크닉의 기타 실력을 남겼다.
 
1990년에는 대망의 두번째 솔로앨범 『패션 앤 워페어 (Passion and Warfare)』를 발표하고 자신의 현대적인 기타 인스트루멘틀리즘을 계속해서 추구하며 현재까지 총 8장의 솔로 앨범을 발표했다.




이외에도 수많은 아티스트와의 협연,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사운드트랙, 컴필레이션 앨범 등 매우 활발한 커리어를 쌓았으며, 특히 1996년 시작된 G3 콘서트 투어의 고정 멤버로 활동하면서 국내에도 그를 동경하는 수많은 팬들이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아이바네즈 영업을 담당하고 있는 필자로서는 21세기로 접어들면서 말랑해진 기타 톤과 그루브한 리듬이 난무하는 이 시대의 일렉 기타 컨셉이 반갑지만은 않다. 물론 유행은 돌고 도는 것이라 빈티지 스타일이 각광받는 이 시점이 지나고 다시 테크닉을 앞세운 락 시장이 돌아올 것이지만 8090이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다.
 
그러나 스티브 바이와 같이 화려한 플레이를 보여주는 아티스트와 또 그 연주를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한 아이바네즈의 역사도 계속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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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이있었네 2016-05-23 23:54:10 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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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팸글 마지막 영상의 자태란... 정말 짱인 듯.
  • 2016-05-23 23:54:01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이런 칼럼 좋아요 +ㅇ+
  • 잘치고싶어 2016-05-23 23:53:52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읽다보니 빠져드네요^^ 좋은 내용의 컬럼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읽다 지쳐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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